
미사일 시대에도 해군이 필요한 이유
바다는 여전히 지배되어야 한다
[해양 패권 전쟁 5편]
“미사일이면 충분하지 않은가”라는 질문
극초음속 미사일, 장거리 정밀 타격, 무인 공격 체계의 발전은 전쟁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이 자주 등장한다.
“이제 해군은 필요 없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 질문은 전쟁을 ‘타격’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나온다.

전쟁은 점이 아니라 선이다
미사일은 점을 타격한다.
하지만 전쟁은 선을 지배하는 싸움이다.
그 선은 항로이고, 보급선이며, 경제의 흐름이다.
이 선을 지키고 끊는 역할은 미사일이 아니라 해군만이 수행할 수 있다.
바다는 하루아침에 지배되지 않는다
미사일은 순간적인 파괴를 만든다.
그러나 바다는 지속적인 존재를 요구한다.
누군가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야 바다는 지배된다.
해군은 ‘존재함으로써 작동하는 전력’이다.

보이지 않는 임무들
해군의 역할은 전투 장면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 해상 봉쇄
- 통상 보호
-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 분쟁 지역 감시
이 임무들은 전쟁과 평시를 명확히 나누지 않는다.
해군은 항상 전쟁과 평화의 경계에 있다.

미사일은 지배하지 못한다
미사일은 발사된 순간 역할이 끝난다.
그러나 바다의 지배는 그 이후가 중요하다.
항로를 열고, 선박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유지하는 일은 플랫폼의 몫이다.
해군은 바다 위에 국가의 손을 얹어 놓는 수단이다.
상륙, 봉쇄, 존재의 힘
역사적으로 전쟁의 판도를 바꾼 순간은 대부분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상륙 작전, 해상 봉쇄, 원정 전쟁은 모두 해군 없이는 불가능하다.
미사일은 길을 열지 못하지만, 해군은 길을 만든다.
동맹과 연합의 핵심
해군은 혼자 싸우지 않는다.
연합 훈련, 공동 작전, 기지 협력은 해군을 통해 이루어진다.
미사일은 국가의 무기지만, 해군은 동맹의 언어다.
미사일 시대의 해군은 달라진다
물론 해군도 변한다.
- 무인 수상·수중 체계
- 분산 함대 개념
- 정보 중심 작전
그러나 변화는 소멸을 의미하지 않는다.
해군은 더 적응하고, 더 연결되며, 더 유연해질 뿐이다.

바다는 여전히 국가의 시험대다
바다는 가장 넓은 공간이자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무대다.
그래서 바다는 국가의 역량을 가장 정직하게 드러낸다.
미사일의 시대에도 바다는 여전히 묻는다.
“누가 이곳에 머물 수 있는가?”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존재는 지금도 해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