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vs 중국, 바다에서 벌어지는 패권 전쟁
21세기 세계 질서를 가르는 파도의 방향
왜 전쟁의 무대는 ‘바다’인가
21세기 강대국 경쟁의 중심은 육지가 아니다. 세계 교역의 90% 이상이 바다를 통해 이동하고, 에너지 수송로와 해저 케이블, 군사 투사 능력까지 모두 바다에 집중돼 있다.
그래서 패권국은 언제나 제해권을 쥔 국가였다. 오늘날 그 바다 위에서 가장 치열하게 맞서는 두 나라, 바로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 바다를 지배해온 기존 패권국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단 한 번도 바다의 주도권을 놓친 적이 없다.
- 전 세계 최대 해군 전력
- 항공모함 전단 중심의 원해 작전 능력
- 태평양·대서양·인도양에 걸친 글로벌 기지망
미국 해군의 핵심은 단순한 규모가 아니다. 어디서든 싸울 수 있고, 언제든 개입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국제 질서를 관리하는 힘으로 작동해 왔다.
중국, 연안 강국에서 대양 해군으로
중국은 오랫동안 대륙 국가였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 전략은 급변했다.
-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부상
- 에너지 수입의 해상 의존도 급증
- ‘해양 실크로드’ 구상 본격화
중국 지도부는 깨달았다. 바다를 지키지 못하면 경제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그 결과 중국 해군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 항공모함 실전 배치
- 대형 구축함·잠수함 대량 건조
- 원양 작전 능력 확보
남중국해, 패권 충돌의 최전선
미·중 해양 경쟁의 핵심 무대는 단연 남중국해다.
- 세계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
- 풍부한 해저 자원
- 동남아 국가들의 생명선
중국은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 기지를 배치하며 사실상 영향권을 확대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이미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레이더, 군함, 정찰기, 외교 성명까지 모두가 무기다.

항공모함 vs 항공모함
바다 위 패권의 상징은 단연 항공모함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 수십 년 실전 경험
- 완성도 높은 전단 운용
- 글로벌 동시 투사 능력
[중국의 항공모함]
- 빠른 기술 추격
- 자국 해역 중심의 운용
- 전략적 상징성 강화
아직 격차는 존재한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사실이다.
동맹의 바다 vs 영향권의 바다
미국의 해양 전략은 동맹 중심이다.
- 일본
- 한국
- 호주
- 필리핀
이 국가들과의 연합 훈련과 기지 협력은 미국 해군의 힘을 배가시킨다.
반면 중국은 자국 중심의 영향권 확대, 항구 투자와 경제 협력, 군사·경제를 결합한 접근을 택한다.
즉, 미국은 ‘연결된 바다’를, 중국은 ‘확장되는 바다’를 추구한다.

해저 케이블과 보이지 않는 전장
현대의 바다 전쟁은 군함만으로 벌어지지 않는다.
- 해저 통신 케이블
- 위성 연계 해상 네트워크
- 정보·감시·정찰 체계
이 보이지 않는 인프라는 전쟁의 신경망이자 평시에는 세계 경제의 혈관이다.
바다가 말해주는 미래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승부는 육지가 아니라 파도 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바다를 지배한다는 것은 결국 세계의 규칙을 누가 말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